생산적 글쓰기

터미널

어매야. 간다. 어데서 온 줄도 모르고 내는 지나가는 사람들 시간을 먹고 자랐다. 

어매야. 니가 놔주고 간 물병을 500번정도 비웠다. 꼴딱꼴딱 마시고 있으면 조끼입은 아재들이 뻥티 같은거도 몇개 주고 그랬다. '이거도 쌀이다.' '밥이다'캐가 얻어 먹었다. 내는 동냥질 한번 안하고도 동정에 살았다. 

어매야. 니는 내 버리고 가는 길이 시원햇으까. 우째 걸음이 걸어졌으까. 버스는 무얼 탔을까. 

잘 도착은 했을까? 

어매야. 간다. 나도 간다 인제. 터미날 카는 글씨가 저어리 멀어진다. 

엄마. 엄마. 나 가는 곳에 엄마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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