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글쓰기

문 닫힌 3층

우리가 그렇게 드나들었던 3층집에 어느 순간부터 문이 잘 열리지 않은 경우들이 생겼다.



2019.5.10


그날은 생산적 글쓰기 프로그램이 열리는 날이었다. 생산적 글쓰기 프로그램 시간에 이전에 썼던 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홍상우씨는 급히 화장실을 가려 했다. 문은 쉽게 열려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그가 나오지 않았다.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 했던 이들은 상우씨가 큰 일로 나오지 않나?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사실 그는 굳게 닫힌 문에 나오지 못하고 있엇던 것이다. 그날은 생산적 글쓰기 프로그램 밖에 없어서 상우씨의 외침이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다 병주씨가 갑자기 문을 열었다.


[뭐하세요?]



2019.5.14


이날은 코어끼리가 열리는 날이었다. 대장은 옷을 갈아입으려 4층에 다녀오고, 다른 멤버들은 자리에 앉아 대장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장은 옷을 갈아 입으려 했지만 캐비넷 문이 열리지 않았다. 결국 대장은 츄리닝이 아닌 잠옷을 입고 운동을 했다. 운동이 끝난 후 마셨던 물컵을 씻었던 주은씨는 짐을 가지고 3층집 밖으로 나가려 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문이 열리지 않았던 것이다. 밀거나 당기거나 해도 도대체 열 수 없어 대장에게 문좀 열어달라고 한다. 대장도 굳게 닫힌 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당연 했다. 결국 그들은 119에 전화 했다.


[갑자기 문이 열리지 않아요. 문 좀 열어주세요.]


성남 소방서에서 소방관 두 분께서 오셨다. 3층에 소방관이 들어왔다.


[어디 문이 열리지 않나요?]


[열렸어요.]


??????????????



2019.5.19


김작가와 대장은 오랜만에 밖에서 외식을 하고, 카페를 다녀왔다. 알라딘을 갔다 왔다. 오후에는 다른 프로그램이 열릴 계획이 있어 이제 3층으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문이 갑자기 열리지 않았다. 굳게 닫힌 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냥 우리 그만 두자.]


[그래.]


그리고 그들은 폐업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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