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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




FBI 수습 요원 클라리스 스탈링은 상관인 잭 크로포드로부터 일명 버팔로 빌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범인인 "버팔로 빌"은 몸집이 좋은 여자들을 골라 그 피부들을 벗겨내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는데, 아직 사건을 해결할 이렇다할 단서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크로포드는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스탈링으로 하여금 한니발 렉터 박사를 찾아가도록 한다. 한니발 렉터 박사는 최고의 심리학자이자 법의학자로 평가받던 인물이지만 자신의 환자 아홉 명을 살해하여 요리한 식인마로 정신병원에 갇혀 엄중히 감시받고 있었다.렉터는 스탈링을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체취와 옷차림, 몇 마디 말 등을 통해 그 배경과 유년기를 간파해 낸다. 하지만 스탈링이 내색하지 않고 침착하게 응대해 나가면서 두 사람의 신경전은 팽팽하게 전개된다. 렉터는 자신의 수감 생활을 편하게 해달라는 조건을 걸고 수사당국의 조바심을 돋우며 급기야 버팔로 빌은 테네시주 출신 상원의원의 딸인 캐서린을 납치한다.수사당국, 클라리스 스탈링, 한니발 렉터 삼자 간의 신경전은 팽팽하게 진행된다. 렉터의 추리력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하나씩 풀려 나가고 스탈링은 렉터의 탁월한 지성에 차츰 미묘한 매력을 느끼지만 렉터는 범인의 정체를 알게 해 준다는 조건을 내걸고 멤피스로 이송된다. 스탈링은 수사에서 제외되고, 렉터는 끔찍한 방법으로 탈옥에 성공하는데...


개봉일: 1991년 6월 15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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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없이 들었던 영화였던 양들의 침묵, 언젠가는 꼭 보고 싶었다. 추적추적 비오는 저녁. 오늘은 그날인 듯하여, 몇몇이서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끝난 후 1시간 정도 더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1. 양들의 침묵

영화에서의 양은 무엇이고, 침묵은 무슨 뜻일까. 또한 비명은 무슨 뜻일까

먼저 가장 중요한 제목. 양들의 침묵을 떠올리기 전에 양의 특징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양은 가축으로 길러지고, 염소와 달리 야생에서는 살아남지 못하는 아주 약한 동물이다. 목장에서도 언제나 개들이나 말을 타고 있는 주인들에 의해 이동을 하고, 어쩌면 가장 수동적인 동물 중에 하나라고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니체의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이야기하는 항상 남의 짐을 싣고 다니는 낙타와 아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양들은 맨 처음 스털링이 자신의 어머니 사촌의 댁에 머물 때 풀어 줬다고 했다. 하지만 그 양들은 아무데도 가지 않고,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이 능동적인 판단을 하는 동물이 아니라 지금껏 길잡이가 있어야 움직였던 동물이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것이다. 그러한 양이 울었던 것은 양에게서 가장 능동적인 행위였던 것이다. 그 모습을 본 스털링은 스스로 집을 뛰어 나갔고, 결국 고아원으로 보내져 자신만의 길을 걷게 된다. 그녀에게 양들의 비명은 자신에게 가장 능동적인 행위를 위한 부르짖음이고, 그러한 울음소리를 들었던 계기로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고,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려 했으며, 자신과 마주하여, 아주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양들의 침묵은 비명과 달리 가장 수동적인 모습을 뜻하는 것이고, 그녀가 스스로의 벽을 깨지 않으려 하는 순간 양들의 비명소리는 더이상 듣지 않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2. 양들의 침묵의 인물 관계

한니발 렉터 - 스털링
: 한니발은 끊임 없이 스털링을 자신의 양이 되길 원한다. 스털링의 아픈 개인사를 물으며,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심리적 압박을 하며, 점점 자신에게 의지를 하게끔 하려 하지만 스털링은 하나씩 극복해 나간다. 한니발 렉터는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게끔 적은 힌트를 주고, 그녀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려한다. 잠재력에 이끌려 나오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의 아픔을 성장하는 좋은 사람으로 인지한다.

크로포드 - 스털링  
: 직장 상사인 크로포드는 스털링에게 한니발렉터의 도움을 받도록 지시한다. 아직 FBI 정식 용원이 되지도 않은 수습 요원에게 큰 중책이라 판단이 들지만 크로포드는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태도로 받아 들인 것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자신의 성공을 위해 후배 요원을 이용한 거라고 생각도 든다. 스털링이 만든 보고서를 읽지도 않고, 마지막 버팔로 빌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찾았을 때도 그녀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혼자 시카고?로 떠난다. 마지막 그녀가 버팔로 빌을 잡지 못했더라면 과연 그녀의 공은 세상에 나타나기는 했을까.

버팔로 빌 - 캐서린
납치범과 피해자의 관계로 형성이 되지만 결국 버팔로 빌은 그녀의 권력자가 되기 위해 우물에 그녀를 가둔다. 하지만 캐서린은 그 우물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강아지가 떨어졌고, 어떻게든 그 강아지를 빼내게 하기 위해 캐서린에게 부탁까지 한다. 결국 그녀는 구출이 되지만 빌의 애완견까지 안고 있었다. 그녀는 빌에게 강아지가 그동안 학대를 받았기에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게 아닐까... 


3. 영화 장치 해석
장애물
첫 스털링이 장애물을 뛰어넘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왔던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장애물이 뛰어넘는 도중 크로포드의 부름에 의해서 다음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훈련을 마무리 하지 못하였던 것은 분명 다음에 발생할 사건이 장애물이 되고, 그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 없는지가 관전 포인트라 미리 암시하는 듯하다.

나방과 나비
본래 나비와 나방은 변태하는 동물이다. 버팔로 빌이 두었던 사인의 오브제가 맨 처음 나비라 생각했던 한니발 렉터와 달리 그것은 나방이었다. 나비와 나방, 어쩌면 동일해 보이지만 우린 전혀 다른 느낌으로 그 두가지를 받아들인다. 나비는 변태를 하여 나비로 변화면 긍정적인 모습으로 우리는 바라보지만 나방은 그렇지 않다. 변하는 것이라는 공통적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긍정적 vs 부정적으로 나뉠 수 있다. 결국 한니발 렉터가 생각하는 버팔로 빌은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존재였고, 실버팔로 빌은 자기 자신을 사회에 부정적인 면으로 본 것이 아닐까 싶다.

시선의 높낮이
한니발 렉터와 스털링의 눈 높이를 눈여겨 보면 처음 만났을 때 동등한 위치 각자 서서 시선을 맞추고, 한니발 렉터에 압도 당하면 당할 수 록 한니발 렉터는 위에서 스털링은 아래에서 서로를 바라본다. 이러한 시선의 높이에 따라 권력의 위치를 볼 수 있고, 가끔 한니발 렉터를 도발하는 모습이 보이듯이 온전하게 그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선에 대한 것은 버팔로 빌과 캐서린에서도 볼 수 있다. 우물 아래 빠져 있는 캐서린을 위에서 아래로 볼 수 밖에 없었고,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아래에 있을 때는 납득하지 못할 정도로 분노를 하는 것이 보였다.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 있었던 애완견이 자신 위치보다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 그렇게 불안해 하지 않았을까?


90년대에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양들의 침묵 양들의 침묵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 이해가 갔다. 특히 앤소니 홉킨스의 연기력은 무서운 장면이 아님에도 자신의 표정하나 말투하나 만으로도 좌중을 압도하는 듯 했다.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님이 생각이 났다. 그 영화를 보면서도 섬뜩섬뜩 했으니 말이다. 그 후에 속편을 몇가지 찍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꼭 챙겨 봐야겠다.  

 질문을 안할 수 없겠죠?

1 - 1. 자신이 한 가장 수동적/능동적 이었던 모습은?
1 - 2.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능동적인 인간으로 거듭날 수있을까
2 - 1. 자신에게 목자 같은 사람이 있는가?
2 - 2.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목자가 된다면 어떤 인물이 되고 싶은가?
3 - 1. 현재의 자신이 있기까지 어떤 장애물이 있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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