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글쓰기

유리병 편지





나는

책 한 권의 지식을 내게 들이는데에

한 주가 갑니다.


나는

그것들을 당신에게 뽐내는데에

한 나절이 갑니다.


나는

한 나절 당신의 숨을 폐로 곱씹는데에

한 밤이 다 지납니다.




하지만

내 책장 한 켠에 마련한 당신의 왕국을

당신께 보이는데에는

한 봄이 짧습니다.




누군가는 봄이

짧기에 아름다웠다지만


나는 조금이나마

오늘의 아름다움이 내일로부터 달아나기를,



그러기를,

한 해를 바라왔습니다.




사랑한단 말이 아직 간지러운 것은

봄이 영원하다 믿는

저의 무지 때문입니다.


그렇게,

크고 작은 봄들이

저의 고요속에

오고감을 봅니다.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댓글(4)

  • BAN
    29 Apr 2019
    영상 들으면서 함께 읽으니 더 좋네요!! ㅠㅠ
    등록하기
  • az
    28 Apr 2019
    마마코코 ㅜ 오늘의 아름다움이 내일로부터 달아나기를...크으...👍
    등록하기
  • 공공이
    19 Apr 2019
    첫번째 주제 글쓰기를 상우씨가 올려주셨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헉! 상우씨 죄송합니다. 착각을 했어요. ㅠㅠ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