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9.02.11


글을 안쓴다. 

습관이 되고 성장이 되는데는 꾸준함이 무기라 어떤 일이든 꾸준히 쌓아야 내 것이 된다는데 글을 안쓴다. 


때로는 부지런을 떨다가도 사실은 매우 게으른 사람이라, 약간의 강제성을 더하면 꾸준히 해내지 않을까 했다. 숙제처럼 써보자는 마음으로 글 폴더를 만들고, 에세이에 도전하고, 연재를 이어가고, 글감을 쌓는다. 그런데 안쓴다. 

숙제는 결국 숙제다.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시켜서 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채찍질하며, 다독이는 것이 아니라 강압하는 것이다. 재밌어서, 하고싶어서 하던 마음과는 멀어지는 길을 걷게된다. 그걸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나 나는 내가 미워지고 있음을 부정할 수가 없다. 


글이 안써지는 마음을 글감삼아 일기를 썼다. 

좀 비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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