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인 더 나잇

가버나움 (Capernaum, 2018)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출생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어쩌면 12살 소년 '자인'으로부터
개봉일2018년 9월 20일 (레바논)



출처 : 구글 검색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 그것조차 인지 하지 못하는 어른들 그리고 무관심하게 방관하는 우리들.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어떤 삶을 추구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되새기게 되는 가버나움. 피곤한 와중에 영화를 감상 했지만 이 영화를 산업 도시에서 놓치지 않은 걸로 만족한다.


    1. 가버나움


    영화를 보기 전 가버나움이 뭔지 몰라 검색을 해 보았다. 가버나움은 이스라엘 갈릴리 호수 북쪽에 위치한 지역 명이다. 예수와 관련된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다. 하지만 감독 나딘 라바키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이 영화 제목에 담겨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가버나움 영화는 줄거리에서 볼 수 있듯이 어린 자인이 부모를 고소 하는데 에서 이야기가 시작 된다. 왜 저 꼬마 아이가 부모를 고소하게 되었을까? 라는 마음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끔 이야기는 전개 되고, 점점 납득이 되어간다. 관찰자 시점으로 우리는 자인을 바라보게 되며, 그를 이해하는데, 1시간으로 충분하다. 가버나움은 여러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고, 그리고 레바논이라는 특별한 지역에서 촬영이 되었고, 실제 불법 체류자들을 캐스팅 하여, 제작을 했다. 

    예수님의 고장, 예수님의 집이 있는 곳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수님의 공생활과 밀접한 곳이다. '나훔의 동네'라는 뜻이 있다. 이곳에서 예수님은 첫 제자들인 시몬 베드로,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을 부르셨다.위키백과

    이 영화를 보며, 가장 떠올랐던 것은 이전 EIDF에서 보았던 텅 커터스 : 어린이 극한 직업이다.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겨울 방학 때 부모의 품을 떠나 대구 혀를 자르는 아르바이트를 떠나는 다큐멘터리이다. 다큐멘터리에서도 마찬가지로 칼을 쓰고, 공장에서 일을 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이것이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둘 다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지만 텅 커터스를 보며, 내가 느꼈던 감정은 위험해 보인다. 안쓰럽다라기 보다 즐거워 보이고, 돈을 벌어 무엇을 하기 위한 목적성이 보여, 기분이 좋아 보였다. 비교해서 관람한다면 조금 더 다른 시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 자인(*경고 줄거리 포함)

    자인은 가버나움의 주인공이자 이 영화의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 이다. 얼굴 표정에서만 봐도 알 수 있는 웃음끼 전혀 없고, 가끔은 무서울 리 만큼 험한 욕을 하고, 표정이 나온다. 수 많은 동생 중 바로 밑 동생으로 보이는 사하르를 가장 아끼고, 친하게 지내고, 사하르가 12살이 될 때 엄마 아빠에 의해 팔려가는 시집을 갈 때도 몸을 내던지면서 말리게 된다. 동생과 함께 도망가려 했던 자인은 홀로 집에서 훔친 돈과 사하르 남편 아사드의 슈퍼에서 먹을 것들을 훔쳐 가출을 한다. 그곳에서 만난 라힐과 라힐의 아들 요나스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라힐이 불법 체류로 경찰에 붙잡힌 다음. 요나스를 혼자 어떻게든 키우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요나스를 원하던 아스프로에게 넘긴 후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임신으로 인해 동생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는 칼을 들고 아사드에게 달려간다. 그 후 그는 감옥에 잡혀가게 된다. 감옥에서 지내던 자인은 TV프로그램에서 아동 학대 관련된 내용을 듣고, 부모를 고소하게 된다. 올바른 것이 무엇일까? 분명히 내 기준에서 보았을 때는 올바른 것은 자인이고, 올바르지 않은 것은 아사드, 자인의 부모인데, 자인의 그 분노 행위가 올바르지 않았다라고 판단은 하지만 그것은 사회 방어막이 없었기에 개인이 행할 수 밖에 없었던 최후의 수단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는 것이다. 평소에도 우리가 과연 범죄자를 단순히 범죄자로 치부하고, 멸시하면 될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어떤 선을 넘었을 경우 처벌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들도 한 명의 사회에서 만들어 버린 괴물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조금 더 올바름이 뭔지 확립되어 있는 나라였다면 사회였다면 자인은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았어도 되지 않았나 싶다. 자인은 실제로 감독이 난민촌?에서 캐스팅 하였고, 그의 얼굴 표정과 생활에서 나온 연기가 더욱 현실감을 가지고 온다. 본 스토리는 허구이겠지만 어떤 나라에서 분명 있을 만한 자인은 그 누군가의 대상이기도 하다.

    3. 부모의 역할

    과연 부모의 역할이 무엇일까? 나도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주변에서 부모가 된 이들도 많다. 하지만 아직 까지 우리나라 사회는 종족 번식을 위한 출산을 원하기도,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출산을 강요하기도, 행복을 위하여 출산을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의무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출산은 또 하나의 생명을 낳게 되는 아주 고귀한 행위이다. 그 생명은 나중에 자라 주체가 되고, 사회에서 생산적 요소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의 어른들은 그 생명을 객체로 바라보며, 출산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아이를 낳으면 너희가 행복해진다. 늙어서 무슨 낙으로 살래? 등으로 권유하지만 나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방식이다. 나도 당연히 나와 닮은 아이, 내가 사랑하는 아이를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내가 그 아이를 키울 만큼 성숙한가. 아니면 그 아이가 정말 행복할 수 있게 내가 할 수 있을까? 그 아이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혹여나 강요를 하지 않을까 여러 걱정을 한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도 두려워하고, 무서워 하는 나인데, 내 주제에? 이런 고민에 나는 항상 휩싸인다. 그것은 나와 교제를 하고 있는 김작가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우리를 위해서도 있지만 그 아이를 위해서 이기도 하다. 이것은 누가 보면 회피하는 핑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나는 너무나 미성숙된 인간이고, 사회는 너무나 행복하지 않는 것이 도처에 깔려있다. 세상이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행복이 만연해 있고, 내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면 당연히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어쩌면 그런 나라가 북유럽이고, 북유럽을 동경하는 이들은 대부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든다.  

    GDP가 낮으면 낮을 수록 출산율이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도 아버지 세대만 봐도 대부분 6남매였고, 지금은 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처럼 국민소득 상위 1위에서 20위까지의 출산율이 2%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하위국가 20곳에는 5%이다. 이 수치는 여러 영향이 있겠지만 단편적으로 보았을 때 이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 여성의 사회적 지위 및 인권 향상
    • 부부의 선택에 의한 출산
    • 치안의 발달로 성폭력 관련 문제 해결
    • 피임 기구의 사용 확대   

    GDP 수치와 출산율 반비례가 적용 되는 나라들도 있다. 그게 바로 북유럽을 포함한 대부분 유럽 국가이다. 덴마크,  노르웨이,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북유럽을 가보지도 않았고, 살아보지 않았지만 매체를 통해 알게 된 북유럽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 국가와 비슷해 보였다. 분명 내부적으로는 사회적 문제가 있고, 세금이 비싸고, 문제가 어느 정도 있겠지만 스스로가 본인 나라에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수치가 높으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닌가 싶다. 

     이제 마무리를 ~

    1-1. 감독이 생각하는 가버나움의 의미는 무엇일까?
    1-2.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2-1. 자인이 텅커터스와 같이 노르웨이에 태어났다면 어떻게 지냈을 까?
    2-2. 또 다른 자인이 나타나지 않도록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3-1. 당신은 어떤 세상이 왔을 때 아이를 낳고 싶은가?
    3-2. 왜 아이를 낳고 싶은가?
    3-3. 당신은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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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9)

    • 김지형
      3 Feb 2019
      영화 초반부에서 자인의 동생이 초경을 합니다. 그리고 자인은 동생을 따로 불러 너도 팔러갈지도 모른다며 자기옷으로 감춰주죠. 이 장면으로 봤을때 저는 악습이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매매혼이긴 하지만, 자인의 그런 행동을 봤을땐 이미 주변에서도 봐 왔다고 봐야겠죠?? 이 매매혼도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고 있고요, 어쩌면 제가 겪어온 경험에 의해 감정이입때문일 수도 있지만 저는 자인의 행동을 봤을때 100% 악습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태어날때 부터 세뇌되어 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매매혼이 당연하다 생각을 하는 거죠. 어머니가 자인의 면회 왔을때 자인에게 아무렇게 던지는 말정말 몰라서 저런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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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아무개
        3 Feb 2019
        그 악습은 무조건 지켜야하는 법이 아니기에 선택하는 자가 중요한거랍니다. 그것이 가능할지라도 의무적인 것이 아니기에 판사는 그런 부분을 물었고, 그 점을 보았을 때 부모의 역할이 이 악습이라는 것보다 더욱 크게 작용한거죠. 자인의 동생이 결혼은 할 수 있었겟지만 그것은 오로지 부모의 선택으로 이뤄진 것이니 악습을 바라보는 것보다 부모의 자질을 바라보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한답니다. 악습이다 아니다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무지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이영화의 주된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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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형
      31 Jan 2019
      이 영화에서의 가장 문제점은 인권, 출산 보다도 더 앞서 말한다면 악전통입니다. 법정에서 자인의 아버지가 "나도 그렇게 살아 왔다고.. "그리고 판사가 물었죠? " 혼인해도 될 나이인가요?" 했을때 자인의 매부가... "저희 장모님도 열살때쯤 혼인을 해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 삶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저 안타까울뿐이죠. 저는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부모님이 갓난아기를 어디 못가게 발을 묶어놓은 씬 그리고 자인도 요나스 다리를 묶었던 장면. 자인도 부모님을 보고 요나스의 다리를 묶었습니다. 그리고 고뇌... 또 한가지 장면을 얘기하라면... 선교사들이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해주기 위해 노래 불러줍니다. 하지만 자인처럼 큰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그 위로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 .. 저는 영화의 두가지 축이라고 봅니다. ( 전통과 악습으로 굴레에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위로조차 받아 들이지 못하는 사람들) - 영화에서의 교훈을 담은 장면은 손님이 먹다남긴 케익을 라힐이 가져와 요나스와 자인이 초를 부는 모습 , 마지막 자인의 모습. 따뜻한 사랑과 작은 관심이 절실했던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시고 플로리다 프로젝트 , 어느가족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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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아무개
        1 Feb 2019
        영화의 시작에서 동생이 시집을 갈 때 악습으로 인해 결혼을 한 것이 아니라 건물주이기에 팔려 간다는 의미가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악습이라 함은 전통적으로 내려 오는 풍습 중 옳지 못한 것을 이야기 할텐데, 상황 부여 자체가 전통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어요. 악습이었으면 그 나이에 결혼 한다는 게 당연 한 것이기에 판사가 묻고 그것이 잘 못 되지 않았다고, 자신의 장모를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자인의 동생 결혼이 악습이라 생각치 않고,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결혼을 닭과 교환하는 하나의 잘못됨과 부모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의무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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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아무개
        1 Feb 2019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이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이번 설 연휴에 한번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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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icia
      31 Jan 2019
      보려고 내용을 찾아보다가 보기 싫어져서 안본 영화인데... 찾다보니 가버나움은 예수님이 많은 기적을 보여줬지만 마을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아서 멸망할것이라고 예언한 곳이라더군요. 실제로 망했구요. 기적이 일어난 곳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암담한 현실에 기적을 바라는 의도인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신이 버린 곳을 의미하는것 같기도 하고... 아님 회개(개선)하지 않으면 멸망할거라는 경고를 하는 것일수도? 저야뭐 영화를 안봤으니 정확히는 잘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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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아무개
        1 Feb 2019
        그래도 한번 기회가 된다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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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씨
      30 Jan 2019
      3-1. 당신은 어떤 세상이 왔을 때 아이를 낳고 싶은가? A. 물질만능주의, 성과지상주의가 아닌 세상이 왔을때 (올수있을까요...) 3-2. 왜 아이를 낳고 싶은가? A.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좋은 부모가 되고싶어서.. 너무 위험하고 불평등한 세상이지만 그렇기에 더 열심히 살아가고 더 행복한 세상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매우 만족하고 행복합니다. 하하...) 3-3. 당신은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A. 동등한 위치의 부모. 정신적인 경쟁력을 키워줄 수 있는 부모. - 영화가 끝이난 후 머리가 복잡했다. 우수한 작품성, 연기력 등의 그런 상업적인 단어로 포장시켰다는 내가 한심했다. 저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떠오르지 않았다. 본질적인 문제를 뜯어 고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불가능이라고 생각한다. 지정 단체를 후원을 하고, 매달 기부를 하고, 주기적으로 봉사를 한다고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자만했던 내가 한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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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아무개
        1 Feb 2019
        우리가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닌 앞장서 바꾸려고 해야겠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꼭 아이를 낳을 필요는 없답니다.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을 부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아니라면 그 질문의 답은 조금 잘못되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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